농식품부, FAO 171차 이사회 참석…식량안보·기후회복력 수자원관리 논의

농식품부, FAO 171차 이사회 참석…식량안보·기후회복력 수자원관리 논의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부터 9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171차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이사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49개 이사국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식량 위기 현황 및 대응, 식량안보·기후 회복력을 위한 통합 수자원 관리 등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FAO는 7월에 발간한 '2022 세계 식량안보 및 영양 현황(SOFI)'을 인용하면서 작년 세계 기아 인구가 7억200만명에서 8억2800만명으로 추정되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1억5000만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분쟁, 기후변화 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료 등 기타 투입재의 가격 상승,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이 앞으로의 식량 위기를 더 심화시킬 위험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사국들은 주요 곡물과 비료의 생산국들이 관여된 러-우 전쟁으로 식량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비료와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 데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FAO가 차기 이사회에서 러-우 전쟁이 세계 식량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강효주 농업통상과장은 FAO가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식량안보의 위험 분석, 전망 등이 회원국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하며, 세계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비정부기구(NGO), 시민단체는 물론 주요 20개국(G20), 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 등과도 지속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FAO는 '식량안보와 기후 회복력을 위한 통합 수자원 관리' 안건에서 △디지털 정보 활용 및 물 관리 강화 △물 위생관리 강화 및 오염 예방, 순환 경제 전환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복원 등 그간의 활동을 소개하고, 향후 양질의 정보 제공을 위해 주요 곡물을 위주로 '토양-토지-물 디지털 정보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국 측 대표단은 우리나라의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2021~2030)' 소개와 함께 △농업용수의 지속가능성 확보 △기후변화 대응 안전 기반 구축 △지역 농업인과 민·관 협력체계 구축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물 관리 기술 개발 등의 추진내용을 공유했다. 또 FAO가 각국의 물 관리 정책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강효주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통상과장은 “FAO 이사국으로서 국제기구 및 각국과 협력하여 세계 식량안보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의 우수 농식품 정책사례를 공유하면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