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롯데하이마트·SK텔레콤 가명정보 결합

롯데정보통신, 롯데하이마트·SK텔레콤 가명정보 결합

롯데정보통신 데이터결합센터가 롯데하이마트와 SK텔레콤의 가명 정보를 결합, 제주 지역 가전 구매 고객 행동 패턴을 분석해 의미 있는 마케팅 정보를 도출했다.

외부에 공개된 민간기업 대 민간기업의 가명정보를 결합한 첫 사례로 가명정보 활용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가명정보는 성명, 전화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삭제하거나 대체(가명 처리)하는 등 방법으로 식별 가능성을 낮춘 개인정보다.

가명정보 결합 과정에서 특정 개인을 식별할 우려가 있어 신뢰받는 제3의 기관(결합전문기관)을 통해 결합을 수행해야 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6월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롯데정보통신이 고객 행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 제주지역 고객은 가전 구매 시 1~2개월 전부터 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품 정보를 검색하고, 구매 시점 이후 이사나 인테리어 앱의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나 인테리어 변경 시점 이전에 가전을 먼저 구입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뜻으로 이를 통해 시기 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이 밖에 지역별 유동 인구 연령비, 특정 제품 구매자의 다른 유통채널 이용 추세 등 가명정보를 결합해 실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정보를 재창조할 수 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롯데정보통신은 빅데이터 사업의 다양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가명정보 활용에 대한 기술, 분석, 컨설팅 역량까지 보유했다는 강점이 있다”며 “가명정보 결합 시 사전 컨설팅 단계에서부터 가명 처리, 결합 처리 및 반출, 결합 정보 전략 수립까지 통합적으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인사이트를 도출한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