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새해 산업·기업 정책 키워드로 '수출'과 '창업'을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공격적인 수출과 창업을 주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새해 6800억달러 이상 수출 달성,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벤처펀드 8조원 이상 확대를 각각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 이영 중기부 장관으로부터 2023년 산업·기업 정책 방향을 보고받고 “우리가 내년도 우리 경제위기를 돌파하는 투트랙으로 수출 증진과 스타트업 코리아를 기치로 걸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도 우리 산업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발전”이라며 “기업 간 상생과 부처 간 유대와 협력, 소통이 바탕이 돼 산업부와 중기부가 내년에는 더 업무 협조를 공고히 하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첨단기술을 통해 블록화와 공급망 재편이 심화되면서 통상과 무역은 각 나라의 정치외교와도 패키지로 다뤄지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이 한 몸이 돼 뛰지 않으면 기업의 해외진출, 수출증진이 매우 어렵고 원자재 조달도 쉽지 않다. 관료주의적 사고를 완전히 버리고 기업 중심, 국민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2023년 수출 6800억달러 이상 △설비투자 100조원 △외투 300억달러 유치 달성을 위한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를 정례화하고 지역밀착형 수출지원책인 수출 카라반 운영, 바이오경제 2.0, 에너지 시스템 구조혁신, 산업 대전환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 원전 생태계 복원 가속화 및 에너지 시스템 구조혁신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창업벤처·중소기업·소상공인 글로벌 진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책방향을 보고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벤처펀드를 8조원으로 확대하고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신설, 글로벌 강소기업 집중지원(최대 6억원), 납품대금 연동제 12만개사 확산, 골목벤처·상권브랜드 육성, 정책금융 25조2000억원 신규 공급 등이다.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 미래를 만드는 창업대국' 슬로건을 아래 진행된 이날 업무보고는 정부, 공기업, 경제단체, 민간 전문가 등 대거 참석해 '복합위기 상황, 산업대전환으로 돌파' '스타트업 코리아, 미래를 만드는 글로벌 창업대국'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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