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플러그페스트(PlugFest)

SK텔레콤 관계자들이 오픈랜 관련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들이 오픈랜 관련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오픈랜 협의체인 오랜(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오픈랜 장비 상호운용성 검증 행사다.

오픈랜의 핵심은 5세대(5G) 이동통신 무선접속망 인터페이스와 소프트웨어(SW)를 개방형 표준으로 구축해서 특정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에 대한 종속성을 탈피하는 것이다. 2019년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이통 사업자를 주축으로 제조사가 참여, 매년 진행되고 있다.

플러그페스트(PlugFest)에는 오랜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이 참여해 지난 1년 동안 장비 호환성 시험 결과를 공유한다. 국가 단위로 오픈랜 생태계 조성 결과와 성과를 발표하기도 한다.

올해 진행된 플러그페스트에서는 국내 이통사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오픈랜 망 구성 요소인 중앙장치(CU), 분산장치(DU), 무선신호처리부(RU)에 대한 표준 적합성 시험 결과와 필드 시험 결과를 상세하게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인빌딩 필드 트라이얼, 해외 서드파티 장비 활용 오픈 프론트홀 적합성 검증 및 엔드투엔드 성능 검증, 무선접속망 지능형 컨트롤러(RIC)·기지국·단말 간 연동 검증 결과를 소개했다.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의 민·관 협의체 오픈랜 얼라이언스가 출범하면 국내 시장에서도 플러그페스트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중소 장비 업체들이 다양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