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 “인문학적 상상력과 미래산업으로 GRDP 100조원 달성”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 도지사가 인문학적 상상력에 미래산업 육성으로 충북의 발전을 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수소 등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전자신문 특별기획 '지방회생, 산업이 답이다' 시리즈의 첫 지방자치단체장 단독인터뷰에서 “충북의 아름다운 자연에 과학과 예술, 인문학적 상상력을 더하려고 한다”면서 “여러 가지 발상을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수소에너지 분야의 대기업 중심 첨단 우수기업 유치를 통해 충북을 첨단산업 메카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하지 않은 광역자치단체다. 그러나 김 지사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발상을 전환했다. '바다가 없는 충북'이 아니라 '내륙의 중심'이라고 생각을 바꿨다. 마침내 취임 이후 지난 6개월여 동안 약 26조8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1만2615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의료비 후불제, 출산육아수당, 못난이 브랜드 등의 정책 역시 창조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김 지사는 “충북은 바다가 없는 게 아니라 내륙의 중심에 있다. 결국 충북은 우리나라 중심이자 물류 중심이며 교통·산업·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면서 “바다는 없지만 우리는 '문화의 바다'와 '예술의 바다'가 있다. 꿈의 바다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브랜드를 육성해 충북의 미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충북을 첨단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며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시대 실현과 투자 유치 60조원이라는 목표도 공개했다.

김 지사는 “저출산과 인구, 농촌, 청소년, 중소기업, 의료 사각지대, 복지, 농산물 유통 등 모든 문제는 충북의 문제이자 대한민국 공통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람과 자본이 몰려들어 지역이 발전하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구축하는 등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완성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김 기자는 “충북은 꿈이 있고 희망이 있다. 성장 속도도 빠르다. 이 과정에서 성취하지 못했던 많은 결과물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충북도민들과 함께 충북의 새로운 세계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청주=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