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 성과]부산 블록체인 통합서비스 'B PASS'

2020년 11월 열린 부산 블록체인 통합서비스(B PASS) 론칭 콘퍼런스.
2020년 11월 열린 부산 블록체인 통합서비스(B PASS) 론칭 콘퍼런스.

'부산 블록체인 통합서비스(B PASS)'는 스마트폰에서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접근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다. 블록체인 서비스를 시민 생활에 상용화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 대표 성과다.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추진단은 B PASS를 활용해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과 활용 가능성을 선도적으로 검증하고, 동시에 시민들이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B PASS 구축 1단계에서 자체 분산신원증명(DID) 체계를 구축하고, 특구 사업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합했다. DID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처럼 온라인 환경에서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신원정보를 관리·통제하는 디지털 신원관리체계다. 또 부산시민카드, 부산시청 방문증, 가족사랑카드(다자녀)와 특구 실증사업 서비스 성과물을 통합하고, 부산시 도서관 회원증, 해운대구민카드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 2단계는 시민 편의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연계 통합하고 있다. 가족사랑카드, 교통카드, 부산시민카드+관광서비스 등을 서비스에 추가하고, 부산시청 방문 인증, 회사 출입증, 사원증 등을 DID와 연계했다. 과기정통부 공공선도·민간주도 블록체인 시범사업과도 양방향으로 연계했다.

3단계 때는 통합서비스 전자지갑화에 초점을 맞춰 B PASS 고도화를 추진한다. 전자결제(지역화폐) 기능 연계, 추가 특구 사업(부동산 집합투자, 의료 마이데이터) 연계, 정부24 공문서발급 등이다.

B PASS 애플리케이션
B PASS 애플리케이션

B PASS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12월 10만건을 넘어 1월 2일 기준 10만8415건에 이른다.

B PASS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현재 25개로 늘었다. 신원 증명 7개 서비스(부산시민카드, 가족사랑카드, 해운대구민증, 임산부확인증, 청소년확인증, 우수자원봉사자, 부산청년신분확인), 공공행정 5개 서비스(모바일 도서관 회원증, 정부24 전자문서지갑, 부산시청 방문증, 상수도 스마트 수질관리시스템, 공공기관 모바일 사원), 특구연계 13개 서비스(모바일 교통카드, 무인편의점 QR 출입,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 아파트 통합관리, 바이오 의약품 전용 콜드체인, 영화투자금 관리툴, P2P 스트리밍 서비스, 비브릭, 비헬씨, 디지털바우처, 스마트 물류, 스마트 투어, 공공안전 영상제보)다.

부산 시민은 B PASS를 기반으로 탈중앙화 DID 모바일 방문증 발급에서 모바일 신분 확인, 전자카드 발급까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1인 1전자지갑 시대를 살고 있다. B PASS에서 받은 DID 인증서를 스마트폰에 저장해 사용하는 것은 물론 정보 유출 위험 없이 모바일 부산시민카드, 모바일 가족사랑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디지털바우처 충전, 간편결제 서비스 등도 가능하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