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이 지난해 매출 211억7300만유로(약 28조4600억원), 당기순이익 56억2400만유로(약 7조5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13.7%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4% 감소했다.
ASML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4억3000만유로(약 8조6400억원), 당기순이익은 18억1700만유로(약 2조4400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전 분기 대비 각각 11.2%, 6.8% 증가한 수치다.
ASML은 4분기에 공급했지만 올해 매출로 인식되는 예약 매출이 63억유로(약 8조463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수주잔고는 404억유로(약 54조2713억원) 수준이다. ASML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경기침체, 지정학적 요인 등 시장 불확실성이 보이지만 ASML 고객사는 올해 하반기에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주문 리드타임과 전략적인 노광장비 투자를 감안했을 때 장비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