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상품권 도용 피해 보상 "스마일캐시 전액 지급"

지마켓, 상품권 도용 피해 보상 "스마일캐시 전액 지급"

지마켓이 개인정보 도용 피해 보상안을 내놨다. 이번 사태로 상품권·e쿠폰 피해를 입은 고객 대상으로 결제액 전액을 현금성 스마일캐시로 지급한다.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신속한 보상을 통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마켓은 이날 오후 5시부터 ID·패스워드 도용 고객 피해 보상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고는 외부에서 입수한 ID·PW를 통해 고객 e쿠폰 상품을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관련 기관에서 자세한 조사를 실시 중이며,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적극적 보상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마켓 고객센터에 피해를 접수한 고객에게 자체 포인트인 스마일캐시를 지급한다. 출금이 가능한 현금성 포인트다. 도용 주문건의 실제 결제 금액을 전액 지급한다. 이날 1차 피해 보상을 실시한 후 고객 피해 접수에 따라 추가 보상도 진행 예정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피해 접수 사례 중에 사이트에 구매 및 사용에 대한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 전액 스마일캐시로 보상하기로 했다”면서 “아직 사고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신속하게 보상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지마켓은 문화상품권의 핀(PIN) 번호가 2차 인증 없이 홈페이지에 보이는 문제도 인식한 만큼, 이달 내 추가 방지 시스템 도입도 완료할 예정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