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 업무를 처리하며 휴가도 즐기는 워케이션센터가 마련됐다.
부산시는 7일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워케이션(Workation)'은 원하는 곳에서 업무(Work)하며 휴가(Vacation)도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다.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는 일(Work), 삶(Live), 쉼(Play)이 조화로운 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추진하는 부산형 워케이션사업 핵심 인프라다.
부산시는 지난해 행안부 지원 60억원 규모 지역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부산형 워케이션사업)을 확보하고, 부산 동구·서구·영도구와 중구·금정구를 중심으로 거점센터와 위성센터를 조성·운영한다. 시 전역에 파트너센터도 구축해 업무공간 지원은 물론 숙박과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제공한다. 지역 생활·유동인구를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중장기로 역외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이다.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는 부산역 앞 아스티호텔 24층 708.5㎡ 규모에 업무공간 50석, 화상 및 폰부스 4실, 회의실과 이벤트 라운지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아스티호텔 최상층에 위치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센터 내 업무공간은 1인 업무 처리에 초점을 맞춰 몰입형 좌석과 협업 회의형 좌석으로 구성했다. 폰부스는 영상회의나 전화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독립형 공간이다. 이용자 네트워킹 밋업 행사를 위한 이벤트 라운지, 편의공간을 갖추고 있다. 방화벽을 갖춘 독자적 인터넷망을 제공한다.
거점·위성센터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상시 개방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부산시는 센터 시설과 예약 등 안내 정보를 모바일 연동 통합플랫폼(www.busaness.com)에서 제공한다.
이날 개소식은 구글코리아, 슬랙, 미디어젠, 메가존클라우드 등 부산형 워케이션 참가 1호기업 서명식, 관광기업 대상 투자설명회, 사전 신청한 25개 기업 대상 팸투어 순으로 진행된다.
서명식 이후 일본 최대 워케이션 플랫폼 기업 카부크스타일의 스나다켄지 대표가 운영 노하우와 부산과 일본이 함께 할 수 있는 협력 워케이션 사업에 대해 발표한다. 투자설명회는 지역관광산업육성펀드 운용사 스마트스터디벤처스의 이현송 대표가 부산 지역 관광업계와 역외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방향을 소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천혜의 자연환경에 대도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워케이션 최적지”라며 “부산에서 일과 삶, 쉼의 균형을 찾고 긍정적·창의적 에너지를 얻어 개인과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