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라씨로'가 콕 집어주는 챗GPT 테마주

'ET라씨로'가 콕 집어주는 챗GPT 테마주

최근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면서 AI 관련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빅테이터와 AI 기반으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ET라씨로' 분석에 따르면 최근 이들 관련주에 대한 매매신호가 발생했으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코난테크놀로지,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셀바스AI 등이다.

'ET라씨로'가 콕 집어주는 챗GPT 테마주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는 1년간 최대수익률 3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년간 누적수익률은 37.3%로 나타났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됐으며 자연어를 처리하는 사업과 AI 기술로 영상을 분석하는 사업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

AI 반도체 IP(지적재산) 설계기업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지난 14일 매도신호가 발생, 수익률 42.1%를 기록했다. ET라씨로에 따르면 1년간 누적수익률은 44.9%로 집계됐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AI 반도체 칩 설계에 필요한 핵심 기능 블록을 선행 개발해 팹리스 등 반도체 칩 설계회사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AI 전문기업 셀바스AI는 1년간 최대수익률 34.6%를 기록했다. ET라씨로는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해 셀바스AI에 대해 다음 매수할 타이밍을 엿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14일까지 코난테크놀로지(287.61%), 오픈엣지테크놀로지(214.44%), 셀바스AI(168.90%) 등 AI 챗봇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이 급등했다. 다만 챗GPT 흥행 이후 이상 급등세를 보이는 종목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기업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네이버·카카오 '첫 한국형 챗GPT' 신경전

국내 기업들 또한 AI 개발과 서비스 출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독자 기술 경쟁력으로 초거대AI 시장에 맞설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새로운 검색 경험 '서치GPT'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자사 고품질 검색 데이터와 기술을 접목해 챗GPT 단점을 보완하고 한국어에 최적화할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3일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한국어로는 고품질 검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있다"며 "생성 AI의 단점으로 꼽히는 신뢰성과 최신성 부족, 영어 기반 개발 모델을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발생하는 정확성 저하를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와 네이버의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한국어 특화 AI 언어 모델 '코GPT'를 기반으로 한 버티컬(특화) AI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검색 엔진보다는 메신저 '카카오톡'에 AI 기술을 더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1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챗GPT 같은 초거대 AI 모델의 등장은 카카오에 기회이자 위기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는 글로벌 기업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하기보다 카카오브레인이 가지고 있는 코GPT를 활용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버티컬 AI 서비스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불붙은 MS·구글 AI 검색 경쟁…中도 '시동'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뿐만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은 수년 전부터 생성 AI 분야에 대대적 투자를 진행 중이다. MS는 오픈AI에 10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며 챗GPT를 적극 활용한다. 상반기 중 MS 검색엔진 '빙'에 챗GPT 탑재 버전을 출시할 전망이다.

세계 검색 시장 1위 업체 구글은 챗GPT를 '코드 레드(적색경보)'급 위협으로 규정했다. 챗GPT가 검색 엔진 사업에 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AI 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글은 지난 6일 챗GPT 대항마로 바드(Bard) 출시를 공식화하며 내외부 테스트를 거쳐 수주 내에 일반인에게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현재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챗봇을 내부적으로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도 유사한 서비스인 '어니봇(Ernie Bot)'을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ET라씨로'는 AI·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주식 정보와 종목 매매 신호를 제공하는 전자신문 증권 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상장 주식 관련 120억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제공하며 주가, 수급, 재무, 뉴스 등 정보를 학습해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반영한 매수·매도 타이밍을 알려준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ET라씨로'를 검색 후 다운로드하면 이용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