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대 공공 클라우드 사업…대기업 경쟁 치열

관세청 시스템 교체에 930억 투입
삼성SDS·SK C&C 등 수주 총력전
LG CNS 막판 참여 가능성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삼성SDS와 SK㈜ C&C 등 대형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이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국가관세종합정보망) 교체 사업에서 승부를 펼친다. 상반기 공공 분야 최대 클라우드 사업으로 꼽혀 기업 참여 의지가 높다.

관세청은 곧 '전자통관시스템 전산장비 전면교체 및 전환사업'을 공고하고 내달 평가 등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다.

전자통관시스템은 △수입·수출 등 통관 △심사 △공항만감시 △국가간자료교환 등 전자통관 부분 38개 주요 시스템을 가동한다. 관세청 핵심 시스템으로 원활한 수출입과 교역 안전을 위해 안정적 운영이 필수다.

관세청은 2015년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 사업을 통해 인프라를 도입한 후 장비 노후화 등 교체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했다. 연평균 업무량이 31%씩 증가하면서 장비 용량증설 필요성이 재기됐다. 특히 정부의 디지털전환 정책에 따라 클라우드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복합적 이유가 작용했다.

관세청은 내달 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약 930억원을 투입, 클라우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버, 스토리지 등 시스템 인프라를 전면교체한다. 가상화, x86 등 클라우드 전면 전환을 위한 시스템 환경을 구축한다.

삼성SDS, SK㈜ C&C가 사업 참여에 적극적이다.

삼성SDS는 관세청 수출통관 물류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등 관세청 관련 사업을 이어왔다. 이번 사업은 클라우드 역량이 중요한만큼 관련 전문기업과 손잡고 준비 중이다. 관세 업무 관련 전문 기업과도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관세청 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었다.

SK㈜ C&C는 클라우드 역량을 강조, 관련 기업과 컨소시엄을 진행 중이다. SK㈜ C&C는 올 상반기 우정사업본부 차세대 사업이 마무리되면 신규 사업 투입 인력 등 여력이 생겨 관세청 사업 수주 시 안정적 지원이 가능하다.

LG CNS는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2~3년 후 발주가 예상되는 관세청 차세대(5세대) 사업 전초전이나 다름없다”면서 “삼성SDS와 SK㈜ C&C 간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LG CNS가 여전히 저울질 중이지만 관세청이 현재 운영중인 시스템의 차세대 사업을 총괄한 경험이 있어 막판 참여 가능성도 있다”면서 “삼성SDS가 유리하다는 분위기지만 최종 사업자가 누가 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