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올해 표기력 사업 공고...디지털전환·탄소중립 국제표준 선점

정부가 디지털전환과 탄소중립 분야 국제표준 선범을 위해 올해 표준 연구개발(R&D)에 425억원을 투입한다.

국표원, 올해 표기력 사업 공고...디지털전환·탄소중립 국제표준 선점

국가기술표준원은 27일부터 65억원 규모 1차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표기력 사업) 신규과제 41건을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표기력 사업은 공적 표준화기구인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과 IEEC 등 사실상표준기구에 국제표준을 제안하고 국제표준화기구 정책 대응과 표준화 정책 발굴 등을 지원하는 표준 R&D 사업이다.

올해는 신규과제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관련 국제표준 개발을 중점 추진한다.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 분야와 제품별 탄소배출량 산정 등 탄소중립 분야 중심으로 지정공모형 12개 및 품목지정형 19개 과제를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으로의 전환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또 사업의 목적 및 상위계획 등과 연계된 10개 과제를 자유 공모 형식으로 선정·지원한다.

36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203개 계속과제에 대해서는 성공적인 국제표준이 제정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을 강화한다.

신규과제의 상세 지원내용과 신청방법, 선정절차 등에 관한 사항은 국표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국표원은 최근 5년간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으로 1620억원을 투입해 신규제안 205건 승인, 국제표준 252건을 제·개정 등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반도체 바이오센서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질 성능평가 방법 등에 대한 국제표준화가 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국가표준기술력사업은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사업”이라면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신속 대응하고 기업의 국제표준화 활동 촉진을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