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동근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광융합기술 진흥 전담기관 정체성 확립 최선”

“경기 침체로 위축돼 있는 국내 광융합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마케팅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김동근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국내 유일의 광융합기술 진흥 전담기관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특히 산·학·연·관·언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맞춤형 기업지원과 회원사 확대에 나서는 등 본격 사업추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동근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김동근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김 부회장은 “다양한 신사업 발굴 및 회원사 이익 도모 강화를 위해 회원사관리팀과 미래사업팀을 신설하고 업무를 분장하는 등 새롭게 조직을 개편했다”며 “광융합산업 관련 전문기관인 한국광기술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키엘연구원(옛 한국ICT조명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과 굳건한 협력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광융합 제품에 대한 시험인증, 표준화, 국내외 전시회,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전통 광기술은 광소재·부품, 광정밀, 광통신, 광영상정보, 광결상정보, 광조명 분야 등 빛의 성질을 제어·활용하는 수동적 역할이었다”며 “하지만 광융합기술은 타 산업 분야 기술과 융·복합으로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 광의료·바이오, 광에너지로 확대해 광융합제품의 고부가가치 신시장을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융합기술은 스마트 공장과 미래자동차, 드론 등과 결합해 제조업 혁신을 꾀하고 바이오헬스와 스마트시티, 스마트팜과 합쳐져 인간 중심의 건강하고 편리한 삶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초부터 미국 최대광통신전시회(OFC)와 두바이 헬스케어 전시회 참가, 일본 무역사절단과 필리핀·베트남 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광융합기업의 수출 상담과 해외 시장 진출의 실질적인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제8대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된 그는 광주 광산업 1호기업인 우리로광통신 연구소장을 지냈으며 광주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 PD 및 단장, 초대 호남지역사업평가원장과 광주지역사업평가단장을 거쳤다. 광산업과 지역 전략산업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민간기업 출신답게 기업지원을 최우선하고 있다. 6월과 11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를 개최하고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센터 거점 구축 및 운영, 해외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시제품 제작지원과 인력양성, 광융합산업 통계제공, 국내외 인증 및 성능시험 지원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 광융합산업 발전계획 및 정책연구, 광융합제품 국산화 촉진 및 수출 진흥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부회장은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여파로 일부 기업이 어려움에 직면하는 등 국내 광산업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중앙 정부와 지자체, 광산업 유관기관과의 연대와 협력으로 기업체 애로사항 해결에 총력을 다해 다시 한번 국내 광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