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코멕스와 협업해 저탄소·고투명 밀폐용기 개발

SK케미칼 에코젠 소재로 제작된 밀폐용기
SK케미칼 에코젠 소재로 제작된 밀폐용기

SK케미칼은 코멕스산업과 친환경 바이오 소재 밀폐용기 ‘에코 클리어’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에코 클리어는 SK케미칼의 ‘에코젠 프로’ 소재로 만든 투명 용기다. 실리콘 패킹을 제외한 몸체, 뚜껑, 손잡이까지 모든 부분이 에코젠 프로로 만들어져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용기 내부의 내용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에코젠 프로는 내충격성 등이 업그레이된 소재다.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고 있는 비스페놀A(BPA) 및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같은 성분 검출 우려가 없고 내열도, 내오염성, 내화학성이 우수해 산도가 높은 김치, 향신료나 기름진 식자재를 오래 보관해도 냄새 배임이나 변색되지 않는 것은 물론 식기세척기 같은 사용환경에서도 변형 없은 밀폐용기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다른 플라스틱 대비 약 1/3에 불과하다. 에코 클리어 3.3kg 사용 시, 나무 2/3 그루 심는 효과가 있다.

코멕스는 이 달 18일 오후 12시 20분부터 55분간 NS홈쇼핑에서 에코 클리어 신제품 론칭 방송을 선보인다. 이 날 방송에서는 325㎖부터 3.1L까지 다양한 용량의 ‘에코 클리어 보관용기’ 총 11종 세트를 70% 할인된 론칭 특가로 판매한다.

에코 클리어는 홈쇼핑 외 공식 온라인 쇼핑몰 ‘코멕스몰’은 물론 백화점 및 이마트를 비롯한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코멕스는 밀폐용기를 비롯해 고무장갑, 물병, 텀블러 등을 생산·판매하는 주방·생활용품 전문기업이다. 텀블러, 냉장고용 물병 등 분야로 SK케미칼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자일 코멕스 대표는 “주방생활용품도 이제 지속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으로 환경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기능과 디자인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플라스틱 온실가스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소재에 대한 국내 및 해외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에코 클리어 개발을 바탕으로 에코젠의 우수성을 소비재에서 다양한 산업재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