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포대 쌀 판다…CU, 대용량 쌀 판매 개시

CU, 편의점 10㎏ 이상 대용량 포대 쌀 판매 개시
CU, 편의점 10㎏ 이상 대용량 포대 쌀 판매 개시

CU는 10㎏ 이상 대용량 포대 쌀을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오프라인 편의점 매장에서 10㎏ 이상 대용량 양곡류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1㎏ 미만 소포장 용기 쌀을 일부 판매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 배송 서비스를 통해서만 판매해왔다. 향후 판매 동향을 토대로 양곡류의 전국 상시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판매하는 쌀은 총 4종이다. 히토메보레 품종인 ‘한눈에반한쌀’과 새청무 품종 ‘땅끝햇살’ 2종씩 준비했다. 새청무는 전남농업기술연구원이 개발한 국내 순수 품종으로 CU 도시락 등 모든 간편식품에 사용하는 쌀이다.

CU는 이번에 출시한 양곡류 제품을 이달부터 6월 중순까지 정상가보다 최대 16%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통신사 할인까지 적용할 경우 땅끝햇살 4㎏ 제품은 최종 1만3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CU가 양곡류까지 상품 범위를 넓힌 것은 편의점 식재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CU 식재료 상품 매출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20% 안팎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전국 단위로 판매를 시작한 냉장 정육의 호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CU에서 판매한 하이포크 목살·삼겹살은 지금까지 약 3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1·2인 가구에 최적화된 500g 소포장 방식과 대형마트에 견줄 만한 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에 어필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정재현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쇼핑 문화가 정착되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식재료를 구매하는 장보기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정육과 양곡, 채소까지 상품 영역을 확대하며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