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세계관 ‘한눈에’…슈퍼카 22대 ‘눈호강’

몰입형 전시 ‘우니베르소 페라리’ 개막
亞 최초…도슨트 투어 형태 진행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국내 첫선
레이싱·클래시케 등 테마공간 나눠
4일 일반 대중 공개…1분 만에 매진

우니베르소 페라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F1 출전 경주차 ‘248 F1’.
우니베르소 페라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F1 출전 경주차 ‘248 F1’.

서울 도심에서 세계적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 명차를 만나볼 수 있는 ‘페라리 모터쇼’가 펼쳐졌다.

페라리 수입사 FMK는 페라리 세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몰입형 전시 ‘우니베르소 페라리(Universo Ferrari)’를 1일부터 나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 이탈리아 페라리 본사의 우니베르소 페라리 전시 팀은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와 호주에 이어 세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을 찾았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우니베르소 페라리 행사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우니베르소 페라리 행사장.

우니베르소 페라리는 혁신과 도전을 거듭해 온 페라리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별 공간으로 구성했다. 페라리의 가장 아이코닉한 스포츠카 모델과 F1 레이스카,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를 포함한 최신 라인업 등 19대의 차량과 3대의 프로토타입 모델을 포함해 총 22대의 상징적인 페라리 모델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1시간가량 도슨트 투어 형태로 진행하며, 일부 테마 공간에서는 이탈리아 본사에서 방한한 담당자가 도슨터로 직접 참여한다. 전시가 시작되는 ‘레이싱’ 존에서는 모터스포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팀 스쿠데리아 페라리가 2006 시즌 F1에 출전했던 역사적인 경주차 ‘248 F1’을 전시했다. 1929년 창단 이후 수많은 경기를 통해 쌓아온 강력한 레이싱 헤리티지에 대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우니베르소 페라리 페라리 클래시케 존.
우니베르소 페라리 페라리 클래시케 존.

이어지는 ‘클래시케’ 존에서는 ‘페라리 250 GT’ ‘F40’ ‘엔초 페라리’를 비롯한 페라리의 아이코닉한 모델을 세심하게 복원하고 인증하는 페라리 클래시케 프로그램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최상의 가치를 유지 중인 차량을 만나볼 수 있다.

‘커뮤니티’ 존에서는 ‘코르세 클리엔티’와 ‘컴페티치오니 GT’ 등 모터스포츠 입문을 위한 페라리만의 독자적인 고객 레이싱 프로그램과 함께 ‘488 챌린지 에보’ ‘488 GT 모디피카타’를 비롯한 전용 레이스카를 전시한다.

우니베르소 페라리 커뮤니티 존.
우니베르소 페라리 커뮤니티 존.

다음으로 ‘테일러 메이드’ 존에서는 무한대에 가까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함께 ‘몬자 SP2’ ‘812 컴페티치오네’ 등 고객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해 제작된 특별한 한정판 모델들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최신 라인업’ 존에서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푸로산게’와 ‘296 GTS’를 포함한 브랜드 최신 제품군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글로벌 출시된 페라리의 새로운 컨버터블 모델,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우니베르소 페라리 최신 라인업 존.
우니베르소 페라리 최신 라인업 존.

전시 메인 행사로는 페라리 새로운 컨버터블 스포츠카 로마 스파이더 코리아 프리미어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엔리코 갈리에라 페라리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중동지역 총괄 지사장, 김광철 FMK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우니베르소 페라리’ 전시 라인업
‘우니베르소 페라리’ 전시 라인업

로마 스파이더는 ‘새로운 달콤한 인생(La Nuova Dolce Vita)’이라는 페라리 로마의 콘셉트를 도시 경계 너머로 확장함으로써, 우아하고 편안한 오픈톱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차량이다. 페라리 로마의 V8 엔진과 2인승 콘셉트 비율과 볼륨, 사양을 계승하면서 54년 만에 페라리 프론트 엔진 차량에 혁신적인 소프트톱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비냐 CEO가 서울대 공과대학 소속 대학원생들을 초청해 혁신, 기술,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혁신의 관점에서 페라리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갈리에라 CMO는 “페라리만의 특별한 전시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은 고객과 팬들이 보내주신 열정과 지원에 감사를 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우니베르소 페라리 전시를 서울에서 개최함으로써, 관람객들이 페라리의 가족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 엔리코 갈리에라 페라리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와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 엔리코 갈리에라 페라리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와 포즈를 취했다.

이번 전시는 6월 3일까지 고객 행사로 진행하며 마지막 날인 4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한다. 퍼블릭 데이 티켓은 지난 5월 15일 온라인 판매 시작 이후 1분 만에 매진되며 행사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