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 수혜기업] 〈3〉 천연 소재 활용 기능성 식품 제조업체 장흥 ‘데이앤바이오’

‘마을로 플러스 프로젝트’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미취업 청년 근로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2017년부터 취약한 산업구조와 마을사업장 등 사회적 경제 기업의 기반 구축을 도모하고 청년의 지속적 경제활동으로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해왔다. 2018년에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지원의 국가사업으로 확대됐다.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윤호열)은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함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2026년 2월까지 고흥·구례·강진·곡성·보성·장흥·해남·화순 등 8개 군 참여기업과 청년의 일자리를 매칭 지원하고 있다. ‘마을로 플러스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현황과 주요 제품 개발, 마케팅 성과 등을 소개한다.
데이앤바이오 전경.
데이앤바이오 전경.

전남 장흥군 장흥읍 소재 건강기능식품 전문제조업체 데이앤바이오(대표 김승주)는 2018년 기쁨농원으로 설립됐다. 유기농 표고버섯과 작두콩차를 주요 재배 작물로 단순가공 제품 제조 및 판매해왔다.

이후 2020년 천연조미료와 복합조미식품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시작했으며 2021년 1월 건기식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시설을 확보해 인증을 받고 데이앤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데이앤바이오는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 창업보육센터터 입주기업으로 1인 창업으로 출발해 공장설립까지 성공해 지역투자와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창업보육센터 재도약을 위한 비전 선포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작물재배업을 영위하며 건강기능식품 제조까지 가능한 국내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데이앤바이오는 버섯 균질 분리 기술을 바탕으로 팽이 유산균 발효유 천연조미료, 원목 표고 발효물 소스, 표고버섯 당화 농축 분말, 표고 스테이크 제조 등 잇따라 주목받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미국유기농인증을 바탕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개척했고 인도와 중국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OEM 제품으로는 다이어트, 장 건강, 관절, 맥주 효모, 부스터업 등이 있다. GMP 제조시설은 전국 최대 생산량인 환 제형 1일 3.5톤, 과립 제형 2톤 생산이 가능하다.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은 특허 등록 8개, 특허 출원 1개이며 균주 등록을 진행한 신규 특허 식물성 유산균 4종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프랜드 생산 제품은 남성 활력제품 ‘포미자신감’과 ‘에너비스트’, 여성 활력제품 ‘에너리치’ 등이다. 포미자신감과 에너비스트는 천연원료인 쏘팔메토와 마카, 홍삼, 야관문 뿐 아니라 L-아르기닌, 표고버섯, 십전대보탕 원료 등을 담아 남성의 활력을 증진할 수 있는 제품이며 에너리치는 코엔자임, 은행잎 추출물, 석류 등으로 제조했다.

데이앤바이오 제품.
데이앤바이오 제품.

특히 에너비스트는 아연과 비타민 B6를 함유한 제품으로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았다. 아연은 인체 내에서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세포분열에 필요하며 비타민 B6는 혈액의 호모시스테인 수준을 유지해 단백질 및 아미노산 이용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연과 비타민 B6는 1일 권장량의 100% 함량으로, 쏘팔메토는 1일권장량 94%, 홍삼은 1일 권장량은 90% 등으로 설계됐다.

향후 남성 활력제품 ‘에너비스트 플러스’와 여성 활력제품 ‘코큐텐 플러스’, 비타민 제품 ‘버섯유래 비타민 D2’를 출시할 예정이다. 코디세핀이 들어있는 동충하초 면역기능 소재와 비타민 D소재 활용 뼈건강 제품, 알로에 대체제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

데이앤바이오는 최근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창업사업화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버섯균사 발효작두콩을 활용한 기관지 개선 국내·외 시장진입 면역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수행하며 원목표고, 작두콩 등 장흥군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화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데이앤바이오 OEM·ODM 제품.
데이앤바이오 OEM·ODM 제품.

김승주 대표는 “그동안 진행해온 장흥군 특산자원의 산업화 초석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장흥군 버섯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 가겠다”며 “천연소재 건강기능식품을 연구, 개발, 생산해 고객, 기업, 지역사회가 만족하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흥=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