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본 지정을 위해 대학과 지역의 역량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거점 대학-산업도시(JUIC) 구축을 위해 19일 전라북도, 새만금개발청과 3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대는 오는 10월 본 지정을 준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새만금 지역에 대학-산업 도시를 구축해 이차전지와 K-방위사업, 반도체, 글로벌 푸드허브 등 첨단 전략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지난 15일 이차전지 산업 분야의 인재양성을 선점하기 위해 전라북도와 20개 이차전지 관련 기업 등과 협약을 체결했고, 이날 전북도 및 새만금개발청과의 협약을 통해 새만금 거점 대학-산업도시 구축을 보다 구체화했다.
전북대는 지역대학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새만금 거점 대학-산업도시를 지역에 소재한 다른 대학들과 공동으로 운영키로 하고, 오는 22일 이를 위한 전북지역 대학들과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새만금 대학-산업도시 관련 범지역적 협력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이날 3자 간 협약을 통해 전북도는 새만금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비롯해 방위산업, 반도체 클러스터 및 글로벌 푸드허브를 구축한다. 전북대는 관련 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과 연구를 통해 지식 창출과 산업적 활용 전략을 수립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이같은 계획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의 역할을 맡는다.
이와 관련해 전북대는 이미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입주 예정인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다산기공 등과 K-방위산업 클러스터를 위한 협력벨트를 구축했다. 이차전지 특화지구와 관련해서도 LG화학과 SK온, 천보, 성일하이텍 등과 새만금 입주 기업의 특화인력 양성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센서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서도 전북도 반도체 팹(FAB)을 유치해 OCI와 피앤엘세미, 동우화인캠, 오디텍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우수인재 양성 분야의 선점을 위해서도 이차전지 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배터리융합공학 전공'과 한화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K-방위산업을 선도할 인재양성을 위한 융합학과 형태의 '방위산업융합 전공' 등도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양오봉 총장은 “우리 전북대는 새만금을 대학-산업도시로 탈바꿈시켜 지역의 핵심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발전과 인재양성을 선도하고, 지역 대학들과의 공동 운영을 통해 지역과 산업체, 대학 모두가 상생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과 지역 모두가 한솥밥의 정신으로 역량을 하나로 모아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