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 SK증권 인증기구 승인…기후사업에 총 7.4억달러 지원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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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GCF)이 인증기구로 SK증권을 승인했다. 국내 기구로는 산업은행(KDB),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이어 세 번째 사례로,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발굴·추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GCF는 지난 23~25일 조지아 트빌리에서 제37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를 열고 SK증권 등 3개 기관 인증기구 승인, 15건 사업 승인, 내년도 업무계획·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SK증권 인증은 민간 기후재원과의 연계를 주요 전략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있는 GCF의 방향성과 부합하며, 이사회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 등 SK증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파악된다.

이사회는 15건의 온실가스 감축·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승인함으로써 총 7억4000만달러 GCF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 승인 사업은 아프리카, 중남미 등 41개 개도국을 대상으로 하며, 각국 정부, 민간, 국제기구 등을 통한 공동 금융지원까지 합산하면 총 사업 규모는 36억1000달러로 추산된다. 이로써 GCF 승인 사업은 총 243건, 누적 지원액은 총 135억달러, 총 사업 규모는 518억달러로 확대된다.

이사회는 내년 GCF 사무국 업무계획과 예산안을 검토하고 승인했다. GCF는 내년에 국가주도성 강화, GCF 자금 접근성 향상, 기후 영향력·결과에 대한 전달력 증진, 인력·성과에 대한 집중을 우선순위 목표로 재원을 운용할 계획이다.

정혜경 기획재정부 녹색기후기획과장은 “우리 정부는 2022~2024년 GCF 4기 이사진이자 유치국으로서 앞으로도 GCF 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하는 한편, 국내 기후기업과 유관 기관의 GCF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