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T알파 신임대표에 박승표 CJ온스타일 사업부장 내정

KT가 2024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KT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조직·인사를 합리적으로 쇄신해 기업의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뢰회복과 함께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1월 30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 출근길 모습.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KT가 2024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KT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조직·인사를 합리적으로 쇄신해 기업의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뢰회복과 함께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1월 30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 출근길 모습.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KT그룹 온라인유통 계열사인 KT알파 신임대표에 박승표 CJ온스타일 TV커머스사업부장(경영리더)이 내정됐다. 지난주 KT그룹 임원인사에 이은 계열사 후속 인사에 대한 조치다. 김영섭 KT 대표가 그룹 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외부 인사를 영입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주 중 KT알파는 이사회와 임시주주 총회를 열고 박승표 CJ온스타일 사업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조성수 KT알파 대표는 올해 3월 신규 선임됐지만 임기는 내년 3월에 끝나 재신임 대상이었다.

박 신임 대표 내정자는 1974년생으로 홈쇼핑 업계 전문가로 불리는 인물이다. CJ ENM 온스타일 전신인 삼구쇼핑으로 입사해 홈쇼핑에서 영업전략, TV사업부장, 홈&트렌드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역량을 쌓았다.

KT알파는 데이터홈쇼핑과 모바일기프트 커머스, 콘텐츠미디어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생방송 TV홈쇼핑 전문가인 박 신임 대표를 영입해 정체된 커머스 사업에 반등을 꾀하려는 복안이다. KT알파 커머스 사업 매출은 지난 3분기 기준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한 652억원에 그쳤다. 전반적인 소비경기 침체와 TV시청률 감소에 따라 산업 전반적으로 위축된데 따른 영향이다.

데이터홈쇼핑 단독사업자 5개사(SK스토아·KT알파·신세계·티알엔·W쇼핑)의 3분기 기준누적 취급액은 3조96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8% 감소했다. 내년은 더욱 불투명하다. 소비심리 악화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한편 이번 인사와 관련해 CJ ENM과 KT알파 관계자는 “인사 관련해서는 언급하기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