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의대에서 동맹 휴학을 예고한 지난 20일 오후 대전 중구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정에서 의료진들이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2/20/rcv.YNA.20240220.PYH2024022015190006300_P1.jpg)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휴학계를 낸 의대생이 9000여명에 육박했다.
교육부는 20일 오후 6시 기준 27개 의대에서 7620명이 휴학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19일 휴학계를 신청한 학생들과 합산하면 8753명의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했다. 전국 의대생이 약 2만여명 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5명 중 2명은 휴학을 신청한 셈이다. 동맹휴학 실천 결의일 이후에도 휴학계를 제출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의대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동맹휴학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휴학계를 신청한 학생 가운데 6개교 30명은 군 입대, 유급 및 미수료, 건강 등의 사유로 휴학이 허가됐다.
앞서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의대협)은 지난 15일과 16일 긴급회의를 열어 동맹휴학에 나서기로 결의한 바 있다. 20일은 이들이 집단 휴학계 제출 등 단체행동을 하기로 결의한 당일이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대학명과 대학별 휴학 인원 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부산대, 전남대, 조선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에서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휴학을 제출한 의대에서는 학사 일정을 미루고 학생과 학부모 대상 휴학 철회를 설득하고 있다.
수업 거부로 인한 학사일정 차질도 현실화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일 3개교에서 수업 거부 상황이 확인됐다.
의대생 대표들은 동맹휴학 당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날림으로 양성된 의사로부터 피해를 볼 미래 세대와 환자의 건강, 증원으로 인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할 후배를 보호하기 위해 금일부로 동맹 휴학계 제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대학 학칙상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대부분의 의대는 휴학 승인을 위해 학부모와 학과장 동의를 요구하는 만큼 절차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사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대학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고등교육법에 따른 행정조치를 할 수 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