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렉스인포텍, 세계AI학회서 '혁신적 AI 응용상' 수상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오른쪽)와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왼쪽)가 세계인공지능학회(AAAI) 회장 프란체스카 로씨 박사(IBM 왓슨 연구소)와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IAAI) 수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 하렉스인포텍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오른쪽)와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왼쪽)가 세계인공지능학회(AAAI) 회장 프란체스카 로씨 박사(IBM 왓슨 연구소)와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IAAI) 수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 하렉스인포텍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 공유플랫폼 기업 하렉스인포텍(대표 박경양)은 제38회 세계인공지능학회(AAAI)에서 이경전 경희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IAAI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 교수는 IAAI 어워드를 1995년, 1997년, 2020년에 이어 4번째로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세계인공지능학회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단체다. 전 세계 인공지능 연구의 성과를 발표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 연구팀이 수상한 논문은 '일반 상거래 지능: 다수의 상인의 정보를 보호하여 지속가능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컬하게 연합하는 자연어처리 기반 엔진'이다. 이경전 교수가 리드하는 하렉스인포텍의 '사용자중심 인공지능 연구소'가 개발을 진행했다.

하렉스인포텍은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 공유플랫폼 '유비 플랫폼(UB 플랫폼)'을 통해 취합된 영수증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의 다음 소비를 예측할 수 있는 'GCI(General Commerce Intelligence)엔진'을 제시했다.

하렉스인포텍은 2020년 9월부터 GCI 엔진을 개발해 왔다. 울산 지역 배달 플랫폼 '울산 페달', 'BBQ'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 회사에 공급하면서 인공지능의 성능을 고도화해왔다.

특히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고성능 AI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챗GPT의 근간이 된 트랜스포머 기술에 연합 학습 기술을 적용했다. 연합 학습은 개별 기업과 개인의 자산인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여러 기관 사이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인공지능을 만드는 방법이다.

하렉스인포텍은 연합 학습을 기초로 GCI엔진을 고도화함으로써, 빅테크 플랫폼에 데이터를 주지 않고도, 소상공인이나 소규모 프랜차이즈, 중소기업에서 △타깃 마케팅 △제품 추천 및 번들링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 △이벤트 프로모션 등 각종 AI 기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용자중심인공지능(UCAI)포럼의 공동의장이기도 한 박 사장은 “데이터 소유권을 개인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데이터의 주체에게 부여하는 동시에 AI 성능 강화 및 경제격차 악화 해소에도 일조하는 혁신적 방법임을 인정받아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의 민주화가 전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AI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렉스인포텍은 2000년 설립된 세계 최초로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 공유플랫폼 사업 모델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사용자중심의 결제와 사용자중심인공지능(UCAI) 사업을 영위한다. 2000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 카드 결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2013년 미국 하버드대 결제혁신 대회에서 세계최고 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