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생성형AI·VR 결합 '3D 스케칭 연구' 본격화

KAIST는 27일 DRB-KAIST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이윤환 동일고무벨트 대표이사, 김세연 DRB 전략고문, 이광형 KAIST 총장, 배석형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장.
KAIST는 27일 DRB-KAIST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이윤환 동일고무벨트 대표이사, 김세연 DRB 전략고문, 이광형 KAIST 총장, 배석형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초고속 생산성 시대를 여는 도전을 시작한다.

27일 대전 본원에 문을 연 'DRB-KAIST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센터장 배석형)'는 생성형 AI와 VR를 3D 스케칭과 결합해 미래형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연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로봇, 모빌리티, 인공 단백질과 같은 첨단 제조 산업 분야는 제품 개발 주기가 매우 길 뿐만 아니라, 설계 결함이 발견되면 다시 아이디어 발상 단계로 돌아가 실물 제작과 테스트까지의 모든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또 복잡한 3차원 구조체가 한데 맞물려 움직이면서 고도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기존 2차원 스크린 작업 환경에서는 설계 의도를 입력하거나 결과물을 해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KAIST는 사람의 의도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생성형 AI에 전달하는 수단으로 최신 가상현실 3D 스케칭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VR 몰입 공간 안에서 사람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즉시 3D 스케칭으로 시각화하면, AI가 이를 구체화함으로써 실물을 제작하지 않고도 반복적으로 문제점을 수정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DRB-KAIST 스케치더퓨처 연구센터는 로봇 디자인, 모빌리티 디자인, 단백질 디자인을 혁신 전략 분야로 삼는다.

3D 스케칭 전문가인 배석형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를 필두로 명현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박대형·성민혁 전산학부 교수, 김경수·박해원·황보제민 기계공학과 교수, 김호민 생명과학과 교수 등 5개 학과 8명 연구진과 박한범 KIST 박사가 범학제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동일고무벨트(DRB·대표 이윤환)는 연구센터를 통해 정기 학술 워크숍 및 데모데이 개최, DRB 연구원 산학 교류, DRB 매칭 조직 신제품·신사업 탐색, 대규모 국가 연구개발 지원사업 합동 유치 추진 등을 진행한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