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시장이 중장기적인 전기차 성장에 힘입어 오는 2035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양극재 시장은 지난해 396억달러(약 55조2000억원)에서 올해 435억달러(60조6000억원)로 약 10% 성장이 예상된다.
2035년 전망치는 1058억달러(147조5000억원)다. 이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와 리튬인산철(LFP) 등 모든 종류의 양극재를 합산한 수치다.
물량 기준 지난해 양극재 시장은 200만톤 규모로 집계됐다. 올해는 260만톤, 내년에는 340만톤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다.
SNE리서치는 양극재 물량이 연평균 19% 증가, 2035년에는 938만톤 규모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배터리와 후방산업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인 전동화 기조는 유지된다는 점에서 양극재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