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마이그레이션 솔루션 기업, 히타치 손잡고 일본 시장 진출

토종 마이그레이션 솔루션 기업, 히타치 손잡고 일본 시장 진출

코리아퍼스텍이 히타치 그룹 계열사인 솔루션 회사 OB시스템과 손잡고 일본 마이그레이션 시장을 공략한다.

일본은 최근 메인프레임 생산 중단과 베이버부머 세대 은퇴로 인해 코볼 등 주요 언어 개발자가 절대 부족하다. 시스템 마이그레이션과 현대화 요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개발자 부족과 과도한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 전환 솔루션 수요가 늘었다.

코리아퍼스텍은 OB시스템과 일본 내 판매 대리·보수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 이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

코리아퍼스텍이 보유한 마이그레이션 솔루션 '스마트 컨버전 스위트'는 시스템 분석을 위한 도구(툴)인 '스마트 애널라이저'를 비롯해 △개발 언어 변환 시 소스코드 자동 전환 툴인 '스마트 브릿지' △DB 변환시 SQL 자동 전환 툴인 '스마트 블루' △서버·OS 변환시 소스코드 자동 전환 툴인 '스마트 프레시'로 구성됐다.

수작업 마이그레이션 작업 대비 개발 기간은 54% 감소하고 개발 비용 44%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제품은 국내서 200곳 넘는 고객사를 확보하며 마이그레이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코리아퍼스텍 관계자는 “일본 정부기관과 지자체, 솔루션 기업 등 세 곳에 스마트 애널라이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분석 업무에 착수했다”면서 “이미 국내서 검증되고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일본 금융, 공공, 사회 분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년 50% 이상 성장을 목표로 OB시스템을 비롯해 일본 현지 파트너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몇 년 내 솔루션 관련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국내외서 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