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년까지 해외 진출 국가를 보툴리눔 톡신 80개국 이상, HA필러 70개국 이상, 코스메틱 1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에바 황 휴젤 CFO는 16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 세션에서 지난해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2028년까지 3개년 중장기 목표 및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국내 시장 리더십 유지 △중동·북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진입 가속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 △수익성 강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꼽았다.
황 CFO는 “휴젤의 주요 고객층은 여성이지만, 최근에는 남성 고객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남성 시장은 전통적인 여성 시장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젤의 제품 포트폴리오 중 톡신과 필러가 핵심 제품으로, 전체 매출의 약 89%를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휴젤의 톡신 생산량은 전 세계에서 생산된 3600만 바이알 중 휴젤이 500만 바이알(약 17%)을 공급했다. EBITDA(세전영업이익)은 2024년 3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동안 약 1700억 원(1억 30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황 CFO는 “휴젤의 톡신과 필러는 약물 또는 의료기기로 규제되며, 각 국가에서 5~7년의 승인 절차를 거친다”라며 “톡신은 생물테러 무기로 악용될 수 있어 많은 국가에서 강력히 규제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국가핵심기술로 분류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민간 기업이 연구개발, 제조, 유통에 참여할 수 없다.
그는 “높은 진입장벽이 있는 반면, 우리의 시장은 건강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전 세계 18세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므로 전통적인 제약 산업보다 훨씬 큰 시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현재 전 세계 의료 미용 산업은 약 250억 달러 규모이며, 비수술적 제품이 5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주요 권역별 시장 전략 설명도 이어졌다. 올 상반기 톡신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미국에서는 피부 클리닉 채널을 적극 활용해 MZ세대 고객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의료진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학술 콘텐츠 제공, 합리적인 가격 정책 등을 앞세워 론칭 후 3년 내 미용 톡신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과 중국은 모두 27년까지 현지 톡신 시장점유율 20~25%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황 CFO는 “글로벌 의료 미용 시장은 2030년까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휴젤은 주요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 중동 등에서 확대를 목표로 한다”라며 “핵심 제품인 톡신과 필러에 집중하며, 각 국가의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