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JP모건서 “2028년 톡신 진출 80개국 확대…글로벌 도약 선언”

휴젤 에바 황(Eva Huang) CFO의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APAC 트랙 발표 모습.
휴젤 에바 황(Eva Huang) CFO의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APAC 트랙 발표 모습.

“2028년까지 해외 진출 국가를 보툴리눔 톡신 80개국 이상, HA필러 70개국 이상, 코스메틱 1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에바 황 휴젤 CFO는 16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 세션에서 지난해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2028년까지 3개년 중장기 목표 및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국내 시장 리더십 유지 △중동·북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진입 가속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 △수익성 강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꼽았다.

황 CFO는 “휴젤의 주요 고객층은 여성이지만, 최근에는 남성 고객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남성 시장은 전통적인 여성 시장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젤의 제품 포트폴리오 중 톡신과 필러가 핵심 제품으로, 전체 매출의 약 89%를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휴젤의 톡신 생산량은 전 세계에서 생산된 3600만 바이알 중 휴젤이 500만 바이알(약 17%)을 공급했다. EBITDA(세전영업이익)은 2024년 3분기 기준 최근 12개월 동안 약 1700억 원(1억 30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황 CFO는 “휴젤의 톡신과 필러는 약물 또는 의료기기로 규제되며, 각 국가에서 5~7년의 승인 절차를 거친다”라며 “톡신은 생물테러 무기로 악용될 수 있어 많은 국가에서 강력히 규제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국가핵심기술로 분류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민간 기업이 연구개발, 제조, 유통에 참여할 수 없다.

그는 “높은 진입장벽이 있는 반면, 우리의 시장은 건강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전 세계 18세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므로 전통적인 제약 산업보다 훨씬 큰 시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현재 전 세계 의료 미용 산업은 약 250억 달러 규모이며, 비수술적 제품이 5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주요 권역별 시장 전략 설명도 이어졌다. 올 상반기 톡신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미국에서는 피부 클리닉 채널을 적극 활용해 MZ세대 고객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의료진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학술 콘텐츠 제공, 합리적인 가격 정책 등을 앞세워 론칭 후 3년 내 미용 톡신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과 중국은 모두 27년까지 현지 톡신 시장점유율 20~25%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황 CFO는 “글로벌 의료 미용 시장은 2030년까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휴젤은 주요 시장인 미국, 중국, 유럽, 중동 등에서 확대를 목표로 한다”라며 “핵심 제품인 톡신과 필러에 집중하며, 각 국가의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