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JP모건서 “2030년 10억 달러 목표…글로벌 의료 미용 플랫폼 도약”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클래시스는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목표로, 2030년까지 1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겠습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에 참석해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클래시스의 주요 제품군은 비침습 집속 초음파(HIFU) 장비 슈링크 유니버스와 모노폴라 고주파(RF) 장비 볼뉴머다.

백 대표는 “클래시스는 전 세계 70개국에 3만8000개 이상의 레이저 기기를 설치했다”라며 “단순히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의료기기 회사들이 일회성 제품 판매에 의존하는 반면, 클래시스는 기기 교체 주기와 소모품 판매를 통해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라며 “소모품 매출 비중은 총 매출의 약 4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진출 계획도 발표했다. 백 대표는 “미국, 유럽, 중국을 핵심 시장으로 설정하며 세부적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기존 주요 시장인 한국, 태국, 브라질, 일본 등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시장에서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작년 10월 볼뉴머 출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유럽 역시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의 유럽(CE) 의료기기규정(MDR) 인증을 통해 외형 확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평균 20%의 성장률로 2030년까지 10억 달러 매출을 달성 목표는 △강력한 제품 파이프라인 구축 △글로벌 시장 확장 △글로벌 주요 학술 논문 발표 및 전문가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이룬다는 계획이다.

한편, 클래시스는 2018~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1%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성장률은 39%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