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코리아 “산업 특화 AI 모델 지원에 주력…금융·공공·제조 분야 집중”

이중혁 SAS코리아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중혁 SAS코리아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규제 상황과 고객 니즈에 맞춘 '산업 특화형 인공지능(AI) 모델'로 고객사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중혁 SAS코리아 대표는 21일 '2025년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고객사들로부터 기존 SAS 인프라·솔루션을 바탕으로 업무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키길 원한다는 반응을 확인했다”며 “세부 업무에 특화된 산업 특화 AI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I 전문 인력 없이도 개발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산업 특화 AI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특화 AI 모델은 △금융 △공공 △제조 △의료·임상 분야에 집중한다.

이 대표는 “금융, 공공, 제조 분야 고객사가 니즈에 따라 '사기 및 자금세탁 방지', '규제 준수', '위험 관리'에 특화된 AI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표준 데이터베이스로 사용되는 SAS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의료·임상 분야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델들은 AI 전문 인력이 없는 고객사의 한계를 고려해 개발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며 “AI 투자에 대한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어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총판 계약을 체결한 코오롱베니트와 협력도 올해 본격화한다.

협력을 통해 의료, 교육, 제조,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 및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리스크, 재무, 시스템 구축 등 국내 전문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이 대표는 “핵심 고객인 금융과 공공 등은 SAS코리아가 직접 영업을 진행하고, 그 외 의료 분야 등은 총판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근태 CA본부 상무는 AI 분석 플랫폼인 'SAS 바이야'를 중심으로 한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생성형 AI를 SAS 바이야에 접목해 실제적 가치 제공 △오픈소스와 SAS 분석가가 하나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 제공 등이다.

또 지난해 합성 데이터 플랫폼 기업 '헤이지'의 주요 소프트웨어 자산을 인수한 것을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합성 데이터를 제공하는 'SAS 데이터 메이커'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다.

이 대표는 “정확한 데이터로 고객의 니즈를 맞춘 모델을 개발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높은 정확도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산업 특화 AI 모델이 올해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