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이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차 질병관리청 글로벌 전략 자문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하반기 추진 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자문위원회는 지난 2023년 7월 출범 당시 글로벌 보건안보 선도기관 도약, 국제사회 지원·공조체계 확대, 국제협력 인적 네트워크 강화 등 세 가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글로벌보건안보조정사무소 역할을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한국 수임으로서 보건실무회의를 개최해 감염병 관련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한 질병관리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내실화, 만성질환 조사·감시 분야 국제보건기구 협력센터(WHO CC) 신규 지정도 추진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주요 과제로 WHO 국제보건규칙(IHR)에 따른 합동외부평가 2차 수검 계획을 공유했다.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 이후 변화된 대한민국 공중보건 위기 대비·대응 역량에 대한 평가로,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합동외부평가 준비 추진단을 구성해 상반기 자체평가를 거쳐 8월 본 평가에 들어간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질병관리청이 보건안보 분야 중추기관으로서 우리 국민 안전을 도모하면서 국제사회에 대한 책무를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자문위원회 운영 등으로 국제적 경험을 갖춘 전문가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질병관리청이 글로벌 선도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