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난해 민생금융지원방안에 2조원 지원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사진=연합뉴스)

은행권이 지난해 민생지원을 위해 2조원 넘는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프로그램으로는 당초 목표 집행 금액의 88% 수준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은 '민생금융지원방안' 이행을 위해 2조154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집행 목표액인 2조1006억원의 95.9%에 달하는 금액이다.

은행권은 2023년 12월 소상공인 및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마련, 공통 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환급 프로그램에 1조 5035억원을 집행하기로 하고, 나머지 5971억원은 은행별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환급 프로그램 환급액은 1조4876억원으로 목표액의 99%를 달성했다. 은행권은 올해 1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환급을 실시했다. 오는 4월까지 수령 계좌 부재 등으로 환급 받지 못한 차주에 대한 지급을 계속하고, 이자 환급 목표액에 미달한 부분은 자율프로그램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은행 자율프로그램에는 5278억원이 집행됐다. 자율 프로그램은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소상공인·소기업 지원 △청년·금융 취약계층 지원으로 구성됐다.

KB국민은행은 작년부터 현재까지 '자율프로그램'에 총 545억원을 집행 완료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을 위한 △상공인 사업 운영 안정화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협약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자율프로그램 1468억원을 집행 완료했다. 서민금융진흥원에 612억원 출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앞 140억원 출연, 저금리대환대출 지원을 포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보증료로 148억원을 지원했다.

신한은행은 자율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확대해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미래세대 청년지원 △저출생·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마련해 856억원 규모 지원을 실행했다.

은행권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에는 1704억원이 쓰였다. 은행권은 보증료 지원, 사업장 개선 지원, 전기료·통신비 지원 등 다양한 현금성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체감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청년·금융 취약계층에게는 1270억원을 지원, 쳥년층 창업자금 지원, 학자금 지원, 서민대출 이자·보증료 환급, 서민금융 대출 재원 특별 출연 등에 활용됐다.

은행권은 4월 말까지 자율프로그램을 운영해 민생금융지원 목표액을 전액 소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