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예비 고3이라면 학생부 점검해야…새로 추가 보다 심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예비 고3 학생은 수시 전략을 위한 학생부를 점검해야 한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예비 고3 학생은 수시 전략을 위한 학생부를 점검해야 한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2월 말이면 현재 학년 학생부가 마감되고, 곧 자신의 학생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예비 고3 학생이라면, 3학년 1학기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수시 전략을 위한 학생부 점검은 꼭 필요하다.

먼저 자신의 학생부를 꼼꼼히 읽어가며 항목별로 의미 있는 내용들을 선별해봐야 한다. 어렵겠지만 '의미 있는' 내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학생에게 공통으로 쓰인 듯한 활동 내용은 좋은 활동이 아니다.

학생부에 적힌 내용이 많거나, 진로와 관련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학생부가 우수하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단순한 활동의 나열이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이 충분한지 검토해 좋은 활동을 선별해야 한다.

학생부를 검토하며 비교적 의미 있는 활동들을 추렸다면, 이제는 이 활동들을 △학업태도 및 탐구력을 보여주는 활동 △진로(계열) 탐색과 관련된 활동 △공동체 역량을 보여주는 활동 등으로 범주화해 구분해 본다. 어떤 활동은 학업 역량과 진로 역량을 동시에 보여줄 수도 있다. 그런 경우 두 개의 카테고리에 모두 포함하면 된다.

[에듀플러스]예비 고3이라면 학생부 점검해야…새로 추가 보다 심화

범주화하는 이유는 그간의 활동들이 적절한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다. 대학에 따라 학생부를 평가하는 요소와 항목이 다르지만, 대체로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각 요소에 맞춰 자신의 학생부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해 목표 대학 및 전형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학교 선생님을 통해 학생부에 대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자신의 학생부가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마지막 학기인 3학년 1학기에 보완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참여 사실만 확인되고 과정에서의 주도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내용, 관심 분야는 언급돼 있지만 구체적인 노력이나 탐구역량을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 많다면 이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활동을 계획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학생부에서 언급된 내용 중 심화할 수 있는 것으로 이어가야 한다. 희망 전공과 관련된 과목의 세부능력 특기사항이나 활동이라면, 어떠한 학습경험을 했는지 참여 동기, 수행 과정, 활동 결과 등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3학년 1학기의 활동은 1~2학년 때 했던 몇몇 의미 있는 활동들의 연장선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며 “현시점에서 자신의 학생부를 점검해보는 것은 학종을 준비하는 예비 고3들이 남은 학기를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조언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