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오는 2027년 매출 5조원 초과 달성 계획을 담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13일 공시했다. 올해부터 3년간 총주주환원율을 20%에서 40%로 상향하는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이다.
코웨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7년까지 연평균 6.5% 성장을 달성해 매출 5조원 초과 달성 △연결 당기순이익의 40%를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소각으로 주주에게 환원 △자본 비용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부채 비율을 유지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87% 달성을 골자로 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수립했다.

코웨이는 2027년 매출 5조원 초과 달성을 위해 신규 진출 국가를 발굴하고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현지화 전략을 반영한 제품·서비스를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비렉스' 브랜드 성장을 위해 신제품 개발과 라인업 확장도 시도한다.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해 고객 체험을 강화한다.
지난해 10월 설립한 차세대 실버라이프솔루션 법인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올 상반기 중 서비스에 돌입한다. 신사업 확대, 기술 협력, 전략적 제휴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핵심 사업은 제품군별 신제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연구개발에도 지속 투자한다.

지속가능한 주주환원과 재무건전성, 기업 성장성 간 균형을 꾀하는 전략도 공유했다.
우선 총주주환원율을 연결 당기순이익의 20%에서 40%로 대폭 상향한다. 지난해 총주주환원율 40% 기준으로 현금배당 33%, 자사주 매입·소각 7%를 실시한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은 총주주환원율 40% 수준을 동일하게 유지하되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은 총주주수익률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코웨이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실질 예상 현금흐름에 기초한 현금 유·출입 규모를 예측해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재무 레버리지의 균형점을 찾았다”며 “미래 투자와 주주환원 간 균형 등 다양한 부분까지 고려해 도출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영업이익 대비 순차입금을 최대 2.5배 범위에서 운용해 재무부담 수준을 높지 않게 관리하기로 했다.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은 지난해 53% 수준에서 내년까지 87%로 끌어올린다. 지난 2023년 기준 시장 평균 지배구조 핵심 지표 달성률은 49.5%다. 특히 주주 관련 핵심 지표를 중점 개선할 계획이다.
향후 사외이사 인원과 비중을 확대하는 등 거버넌스 선진화에도 속도를 낸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이 기업과 주주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4조3101억원, 영업이익 7953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8.66%, 8.77% 성장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