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설 명절에 온·오프 유통 동반 상승…1월 매출 11.7%↑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른 설 명절에 힘입어 지난 달 온·오프라인 유통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 소비심리 위축에 대응해 연초 할인 행사를 집중한 백화점·대형마트는 모처럼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유통업체 매출은 약 16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 매출이 8.8%, 온라인 유통(e커머스)이 14.6% 증가하며 동반 상승했다.

전년 보다 이른 설 명절이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2월이었던 명절이 1월로 앞당겨 지면서 한 달 빠르게 선물세트·성수품 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설 연휴에 대체 공휴일 등이 겹쳐 1월 휴일도 작년 동기 대비 4일이 늘었다. 덕분에 백화점·대형마트는 내방객 증가 효과를 누렸다.

업태 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6.1% 늘어났다. 전체 유통 업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설 선물 세트 비중이 높은 식품(19.1%), 가정·생활(8.2%), 가전·문화(7.5%)는 물론 부진하던 스포츠(0.9%)·잡화(8.4%)도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품목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백화점도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나며 선전했다. 백화점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25개월 만이다. 주력 상품군인 해외유명브랜드(17.3%)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소형 채널인 편의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은 다소 부진했다. 편의점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7%, SSM은 4.8% 성장에 그쳤다. 편의점의 경우 즉석 식품 매출이 5.0% 감소하며 성장세가 확연히 꺾였다. SSM 1월 점포 수 합계는 1194개로 작년 동기 대비 67개 늘었다.

e커머스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하며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설 선물과 e쿠폰 수요 증가, 정수기 등 렌탈 서비스 분야 성장 등이 맞물리며 서비스·기타(73.3%), 식품(19.6%)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