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대 폭락...원-달러 환율 1460원 넘어서

엔비디아 급락·관세 전쟁 우려 커져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 넘게 내려 2,600선을 내줬다.〈사진=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 넘게 내려 2,600선을 내줬다.〈사진=연합뉴스〉

28일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급락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발언으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장 초반 2,6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1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74.74포인트(2.88%) 내린 2,554.6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7일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영향을 받아 급등하며 약 2주 만에 1,460원대를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20분 기준으로 11.30원 오른 1,460.8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기술주의 급락과 환율 급등은 특히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물을 유발하며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2.78% 급락하며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엔비디아의 주가는 8.5%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6.09%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유입되는 합성마약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3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같은 날 중국에 대해서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엔 환율은 100엔당 976.44원으로, 전일보다 8.75원 상승했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