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개장터가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일본 최대 중고 플랫폼 메루카리에 이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베이와도 시스템을 연동했다. '국경 없는 중고거래'를 표방하면서 생태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대행업체를 통해 이베이와 시스템을 연동했다고 6일 밝혔다. 번개장터 이용자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쉽게 상품을 판매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러시아 이커머스 플랫폼 '줌(JOOM)', 일본 구매대행 플랫폼 '도어조(Doorzo)', 글로벌 역직구 플랫폼 딜리버드코리아 등과도 협력한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6월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와 단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번개장터 애플리케이션(앱) 내 '메루카리' 탭을 추가, 메루카리에 등록된 일본 판매자 상품을 번개장터에서도 구매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서비스 연동 8개월 만에 거래액과 거래 건수가 각각 35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 이용자를 위해 운영하는 '글로벌 번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번개장터는 2023년 7월 글로벌 번장 서비스 론칭 이후 1년 만에 이용자가 약 1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케이팝 스타굿즈, 키덜트, 브랜드 패션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앞으로 번개장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르고 편리한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경 없는 중고거래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