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디지털배지, 성인 평생 학습 등 디지털 역량 강화 도구로 활용”

[에듀플러스]“디지털배지, 성인 평생 학습 등 디지털 역량 강화 도구로 활용”

디지털배지가 성인 디지털 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인증하는 도구로 평생 학습과 직무 수행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성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배지 도입과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평생교육 수요 증가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디지털배지 도입을 꼽았다. 디지털배지가 학습자 성취를 포트폴리오 형태로 누적·관리하는 등 학습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연구진은 앞으로 디지털배지가 개인의 역량과 스킬셋을 보여주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해외에서는 개인이 발급받은 디지털배지를 통해 취업을 위한 증빙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모질라 파운데이션, IBM은 기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이수한 증빙으로 디지털배지를 발급한다. 일본의 경우, 문부과학성이 고등교육과 평생학습 분야 인증 수단으로 공식 도입했다.

[에듀플러스]“디지털배지, 성인 평생 학습 등 디지털 역량 강화 도구로 활용”

이번 연구에서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디지털배지 적용 가능성 등에 관해서도 분석했다. 그 결과 매치업(Match業), 온국민평생배움터, 평생학습계좌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등에 우선적으로 디지털배지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학습 성과를 명확히 정의하고 시각적 인증을 통해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제공할 수 있어 효과성이 높다는 것이다.

디지털배지가 확산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인증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연구진은 “공신력있는 인증 체계를 통해 교육 과정과 평가 기준을 엄격히 관리해 디지털배지의 질적 가치를 보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가 공인 배지로 지정해 학습자와 기업 모두에게 인정받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배지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표준화된 발급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디지털배지 발급, 관리, 공유를 위한 표준기술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상호 호환성을 보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존의 국제표준(1EDTECH)을 준수해 배지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해 나가는 것도 앞으로의 과제로 거론됐다.

연구진은 “디지털배지 표준인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프라이버시”라며 “국제표준은 데이터 수집, 사용, 저장, 공유, 폐기와 관련된 전 과정을 표준화하고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돼 학습자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