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골다공증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 출시…판매 본격 시작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오른쪽)와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가 2024년 10월 30일 서울 송파구 셀트리온제약 서울사무소에서 골다공증 치료제 CT-P41(스토보클로 개발명)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오른쪽)와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가 2024년 10월 30일 서울 송파구 셀트리온제약 서울사무소에서 골다공증 치료제 CT-P41(스토보클로 개발명)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셀트리온제약의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성분명 데노수맙)'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토보클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프롤리아'의 국내 1호 바이오시밀러다.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성을 억제해 골흡수를 막고 골밀도를 증가시킨다. 폐경 후 여성의 골 손실을 방지하고 골절 위험을 낮추며, 암 환자에서는 뼈 전이를 억제하고 골 구조를 보호해 합병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스토보클로는 1회 주사로 6개월 간 효과가 유지된다. 1주에서 길게는 3개월 주기로 투여해야 하는 타 치료제 대비 복약 순응도가 높다. 환자 치료 부담과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일 수 있으며, 의료진의 투약 관리 부담까지 경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임상 3상 연구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이 입증됐다.

스토보클로는 종전 대비 인하된 가격 정책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28% 가격이 낮다.

대웅제약은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10월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스토보클로의 전국 종합병원 및 병·의원 공동 판매에 나선다. 양 사는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망 구축을 통해 원활한 제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는 “스토보클로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한 효과와 안전성을 제공하면서도 환자들의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동일 성분 바이오시밀러 중 처음 선보이는 퍼스트무버로서의 시장 선점 효과와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스토보클로의 국내 발매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장기적인 골다공증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