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고려아연 측 정관 변경안 찬성…영풍·MBK 이사 후보 7명 찬성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지난 1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렸다.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지난 1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렸다.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측 정관 변경안에 대해서는 찬성을 권고했지만 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28일 열리는 고려아연 주총 대한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현 이사회가 제안한 △이사 수 상한 설정 △분리 선출 가능한 감사위원 수 상향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배당기준일 변경 △분기배당 도입 등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사 수 상한 설정과 관련해 “이사 수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이사 개개인의 책임과 권한이 약화될 수 있으며 의견조율이 어려워지면서 이사회 운영의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사 수의 상한을 19인으로 정하는 것은 이사회의 기능과 운영 측면에서 긍정적인 사항이 클 것으로 판단돼 찬성을 권고한다”고 평가했다.

만약 해당 안건이 통과되지 못하더라도 집중투표제를 통해 12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MBK·영풍 측이 제안한 17명의 신규 이사 선임 안에 반대했다.

다만 서스틴베스트는 고려아연의 이번 주총에서는 독립적이고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이사진이 구성돼야 한다고 권고하며 영풍·MBK파트너스가 제안한 이사 후보 중 김광일 MBK 부회장과 강성두 영풍 사장을 제외한 7명에 대해서 찬성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의 의안 분석 보고서에 대해서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 모두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제안한 주주가치 제고 및 지배구조 개선 방안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뒤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는 데 손을 들어줬다”는 입장이지만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의 전횡과 불법적인 행태로 고려아연 기업지배구조가 훼손됐음을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