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2026학년도 대학 입시, “의대 모집정원 미확정 등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예측 어려워”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 입시는 지난해보다 난항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올해 ▲고3 학생수 증가 ▲통합형 수능 개편 마지막 해로 N수에 대한 부담 발생 ▲의대 모집정원 미확정 ▲킬러문항 배제 3년 차 ▲무전공 선발 2년 차 등으로 입시 예측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고3 학생 수가 지난해 대비 47000여명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입시 경쟁이 더 치열해진 상황이다.

현재 고3은 엔(N)수에 대한 부담이 증가한다. 재수를 선택할 경우, 2027학년도는 통합형 수능 개편 전 마지막 수능으로 엔수생이 대거 집중될 수 있다.

최상위권 합격점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대 모집정원도 미확정 상태다. 의대 모집정원 조정 확정도 지난해처럼 장기화할 경우, 올해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3은 이달 26일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를 치른다. 통합형 수능에 대한 적응도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모의고사다.

[에듀플러스]2026학년도 대학 입시, “의대 모집정원 미확정 등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예측 어려워”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과 학생들이 과학탐구(이하 과탐)에서 사회탐구(이하 사탐)로 갈아타는 사탐런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종로학원은 이번 3월 학력평가에서 사탐, 과탐 과목간 응시생 수 변화는 향후 사탐런 현상 가속화 정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학력평가에서 사탐 응시생 수가 지난해보다 더 증가할 경우, 사탐런 현상은 지난해보다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종로학원은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중위권, 중하위권대 이과 학생들은 사탐런으로 갈아타는 정도가 지난해보다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수능 출제 기조는 특별한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킬러문항 배제 3년 차로서 수능 난도는 모든 과목에서 변별력있게 출제된다는 기조가 유지된다. 킬러문항으로 특정할 수 있는 문제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최상위권에서 중위권대까지 변별력 확보가 유지되고 있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향후 의대 모집정원 확정과 의대 편입 규모 등에 따라 반수 및 엔수생 변수가 남아있는 상황이므로 고3 수험생은 입시 흐름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승은 기자 eve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