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듀테크 산업을 총괄할 거버넌스가 마련돼야 한다.”
에듀테크 기업, 학계, 전문가 등이 에듀테크 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을 에듀테크진흥원(가칭)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에듀테크 분야를 담당하는 부처가 산재해 있어 업계에서는 효율성, 정책 연속성 등에 불편을 겪어왔는데 에듀테크진흥원을 세워 이러한 문제를 일거에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듀테크학회는 지난 18일 서울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강남학습관에서 열린 '2025년 에듀테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산학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산업부를 중심으로 에듀테크 발전 방향과 정부 정책 수립에 필요한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재준 산업통상자원부 엔지니어링디자인과장, 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장, 이호건 에듀테크학회장, 기시다 AES JAPAN 의장, 압둘 마틴 셰이크 AES 방글라데시 회장, 박구룡 삼성전자 그룹장, 임용균 한국이러닝협회장, 이광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상임이사, 손진곤 방송통신대 교수, 조상용 글로브포인트 대표, 노원석 레코스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에듀플러스]에듀테크진흥원 설립 목소리 확산](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4/19/news-p.v1.20250419.96b99d7c54c54ddc91f507da147449d7_P1.png)
참석자들은 정부와 에듀테크 산업계를 연결하는 에듀테크진흥원을 설립해 한국 에듀테크 산업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조상용 글로브포인트 대표는 “에듀테크 산업의 진흥을 위해서는 산업부뿐 아니라 다부처가 지원해야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에듀테크 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진흥원이 없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희석 천재교육 이사도 “에듀테크 분야는 교육과 기술, 산업이 복합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다양한 부처와 협업해왔다”면서 “산학협력 관점에서 이를 하나로 통합하는 연합체 같은 기관이 마련되면 에듀테크 산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이 밖에도 한국의 에듀테크를 알릴 수 있는 국제적 전시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는 한국 에듀테크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현준우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아시아 등 해외 에듀테크 관계자들이 찾을 수 있는 한국의 국제적인 에듀테크 전시회가 필요하다”며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해외 바이어에게 자세히 소개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