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은 자사 대표 인문학 사회공헌 프로그램 '2025 신세계 지식향연'을 오는 5월 8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한 지식향연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확산 프로그램이다. 인간과 문화에 대한 지식과 지혜 전파를 통해 인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해 왔다.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총 268명의 인문학 인재를 배출했다.
올해 지식향연 주제는 '미래를 위한 통찰을 얻는 여행, 그랜드투어'다. '그랜드투어'는 17세기부터 19세기 사이 유럽의 젊은 지식인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여행형 학습 방식이다. 직접 다양한 도시와 문명지를 순회하며 직접 경험을 통해 교양과 지성을 쌓는 여행이다.
이번 지식향연은 '그랜드투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고전 문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미래적 시야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오는 5월 8일부터 9일까지 신세계남산 트리니티홀에서 열리는 '인문학축제'로 막을 올린다. 전국 대학생 약 780명을 초청해 '그랜드투어'를 주제로 한 강연과 공연으로 인문학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어 6월에는 영상, 기획서, 창작물 등 자유 형식의 인문학 공모전이 진행된다. 창의적 사고와 표현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면접을 거쳐 최종 30명의 인재를 선발한다. 선발된 인문학 인재는 8월 18일부터 27일까지 8박 10일간 그리스 문명 유적지를 찾아가는 '그랜드투어'를 떠난다.
현재 재학중인 대학생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30명에게는 가을학기 장학금 100만원도 함께 수여된다.
지식향연 관계자는 “2025 지식향연은 '그랜드투어'라는 인문학적 여정을 통해 우리 청년들이 문명과 역사 속에서 인류의 사유와 통찰을 직접 마주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스스로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지혜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