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리안테크(대표 성상엽)는 정부의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 예비타당성(예타) 사업 핵심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비지상 네트워크(NTN) 기반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서 인텔리안테크는 평판형 안테나 개발을 주도해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의 기술적 기반 마련을 수행한다.
NTN은 지상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가 지상 네트워크와 연동하기 위해 활용하는 위성, 성층권 비행체(HAPS) 등의 통신 네트워크를 지칭한다. 광범위한 커버리지와 이동성, 재난 대응 능력 등 지상망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이 장점이다.
회사는 작년부터 진행 중인 중기 재정 사업을 통해 3GPP NTN Release-18 기반 단말용 위상 배열 안테나 및 RF 통합 기술 개발을 주도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예타 사업에서는 6G 표준인 3GPP NTN Release-21을 기반 고성능 평판형 안테나 개발을 통해 정부 주도 저궤도 위성통신 시범망 구축에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텔리안테크는 유텔셋-원웹 Ku-밴드 안테나를 공급하는 등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이번 예타 사업 핵심 사업자 선정은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자립화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당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타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3200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인텔리안테크는 제2 세부과제인 저궤도 위성통신 단말국 핵심 기술 개발 과제에서 안테나 전 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