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기반 B2B 보안서비스 고도화한다

KT 직원들이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KT 통합관제센터에서 DDoS 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며 관제하는 모습
KT 직원들이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KT 통합관제센터에서 DDoS 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며 관제하는 모습

KT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기업간거래(B2B) 보안 서비스 강화로 기업의 안전한 디지털 환경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KT의 대표적 기업 보안 서비스는 '클린존'과 'AI메일보안'이다. 이들은 추가 장비 설치나 정보기술(IT) 인프라 변경 없이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형 보안(SECaaS)' 상품이다.

클린존은 DDoS(디도스) 공격이 발생하면 유해 트래픽은 차단하고 정상 트래픽만 기업의 서버로 전달해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만약 임계치 이상의 트래픽을 동반한 DDoS 공격이 발생하면 기업, 공공기관 등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인 KT 코넷의 백본 라우터에서 고객사의 트래픽을 우회한다. 이후 클린존 차단시스템에서 비정상 트래픽을 차단하고 정상 트래픽만 기업에게 전송하는 방식이다.

현재 클린존은 KT가 보유한 530만건 이상 위협정보 DB와 높은 분석 정밀도를 바탕으로 국내외 대규모 공격을 실시간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가 지속적으로 기업별 트래픽 패턴을 학습해 보다 정밀한 탐지 성능을 제공한다.

KT는 매년 증가하는 사이버 침해사고와 고도화된 해킹 공격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클린존의 방어 용량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도스 공격 탐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고객 전용 모니터링 대시보드도 3분기 내에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KT의 'AI메일보안'은 이메일을 통한 스팸메일, 피싱, 랜섬웨어 등 다양한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기업의 중요 정보를 보호하고 안전한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보안 서비스다. 3분기 내에 AI메일보안에 AI LLM을 접목해 위협메일 차단 리포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KT는 별도 장비 설치 등 보안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기업부터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보안 서비스 적용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명제훈 KT Enterprise부문 서비스Product본부장은 “KT는 국내 기업고객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위해 보안 서비스를 끊임없이 고도화하고 있다”며 “AI 기반 정밀 분석과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더욱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도 기업들이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