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전북 익산 웨스턴라이프 호텔에서 열린 '중앙라이즈위원회·글로컬대학위원회 합동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4 [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4/24/rcv.YNA.20250424.PYH2025042419300001300_P1.jpg)
서울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 최종 결과가 약 일주일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라이즈 위원회 회의를 20일 개최해 최종 결과를 의결하고, 21일쯤 대학에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서울형 라이즈에 지원한 대학들은 지자체, 대학 간 연합에 나서며 사업 선정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업에 선정되는 대학에는 최대 60억원이 지원된다.
건국대는 광진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건국대와 구는 산학협력, 지역 현안 해결, 평생교육 고도화 등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용산구는 숙명여대와 '지역현안 해소'를 목표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숙명여대 컨소시엄은 지역 기반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지역 역사·문화 자원 등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기획한다는 계획이다.
삼육대도 배화여대, 서울여자간호대, 한양여대 등 4개 대학과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대학이 추진하는 협력 사업은 '서울 미래키움 교육지원 생태계 구축' 과제다. 이화여대 역시 해당 과제 수행을 위해 이화여대를 주축으로 국민대 서울대, 숙명여대, 한양대가 협력한다.
서울형 라이즈에는 전문대학만 지원할 수 있는 사업도 있다. 서대문구와 명지전문대, 서대문50플러스센터는 '성인학습자 친화 대학 모델 공동 구축'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권두승 명지전문대 총장은 “업무협약으로 대학과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지역산업과 미래산업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에듀플러스]서울형 라이즈 발표까지 일주일 남짓…대학별 선정 위한 총력전](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5/14/news-p.v1.20250514.75940edd52f34a63b43955e1f59c84fd_P1.png)
지난달 공모를 마친 서울형 라이즈는 약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대형 대학에 속하는 서울 A대 관계자는 “60억원이면 우리 대학 입장에서 아주 큰 예산은 아니지만 다른 대학이 다 라이즈에 참여하는데 우리만 손 놓고 있을 순 없지 않느냐”며 라이즈 공모에 참여했음을 밝혔다. 서울 라이즈 관계자는 “대부분 대학에서 지원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대학에 따른 홀대론도 제기된다. 올해 서울형 라이즈 전체 예산은 600억원이지만, 서울에는 유수 대학이 밀집된 만큼 예산도 대형대학, 일반대에 집중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전문대학의 경우 전용으로 신청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평생·직업 교육강화' 항목뿐이었다.
평생·직업 교육강화 프로젝트에는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 과제' 10개 각 4억원, '고숙련 전문기술 인력양성 과제' 4개 각 8억원씩 배정돼 있다. 이 가운데 전문대 단독 혹은 컨소시엄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과제는 고숙련 전문기술 인력 양성이었다.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는 전문대 4개 대학을 우선 선정한다.
서울지역 B전문대학 관계자는 “라이즈 전환 이전부터 일반대에 비해 전문대학이 사업 유형과 규모에서 소외되면서 사업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다만 사업 초반이기 때문에 앞으로 전문대학의 역할과 비중을 넓혀가는 쪽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