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카자흐 T-Standard와 협력...유라시아 수출 길 넓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유라시아 수출에 필수적인 EAC 인증 획득을 돕기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 공인 시험인증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현철 KTR 원장(오른쪽)이 카자흐스탄 T-Standard 지갈리나 갈리나 미하이로브나 대표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현철 KTR 원장(오른쪽)이 카자흐스탄 T-Standard 지갈리나 갈리나 미하이로브나 대표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AC 인증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출범과 함께 제정된 단일인증제도로 유럽연합(EU)의 CE인증과 유사하다. 기계장비, 전기전자 등의 제품은 EAC 마크를 획득하면 회원국 5개국 내 유통이 가능하다.

김현철 KTR 원장은 2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시험인증기관인 T-Standard의 지갈리나 갈리나 미하이로브나(Zhigalina Galina Mihailovna) 대표와 기계장비 분야 유라시아경제연합 수출에 꼭 필요한 EAC 인증 획득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T-Standard는 1999년 설립된 카자흐스탄 국가표준청(NCA) 지정 시험인증기관으로 기계류, 압력용기, 건축자재 등 분야의 EAC 인증 및 자국내 기술규정 인증, 자율 인증 등을 수행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기계장비 분야 국내 관련 기업은 KTR을 통해 EAC 인증을 보다 쉽고 빠르게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또 카자흐스탄 기술규정 정보교류 등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의 규제 대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우리 기업들이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도 흔들림 없이 해외진출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적극 나선 결과”라며 “KTR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수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지역 현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에 앞장서 수출 장벽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