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 공제조합인 E-순환거버넌스(이사장 정덕기)는 21일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와 '전지류 통합수거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건전지, 보조배터리, 전자제품 내장 배터리 등 종류별로 달랐던 배출·수거 방식을 하나로 통합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수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일차전지(건전지)와 이차전지(보조배터리, 내장 배터리) 구분 없이 기존 건전지 수거함, 전자제품 이동식 수거함, 무상방문 수거 등 어디에나 함께 배출할 수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전지류 통합수거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관련 제도 개선과 행정 지원을 맡는다.
E-순환거버넌스와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는 통합 회수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지하철역, 대형마트, 다중이용시설 등에 통합수거함 1000여 개를 추가 설치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으로 세탁기·냉장고 등 대형제품 무상방문 수거 시 전지류를 함께 배출해도 된다.
이번 통합수거 체계 도입으로 수거 지연에 따른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배출 편의성과 회수 효율이 높아져 전지류 재활용률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덕기 이사장은 “회수체계 확대와 통합수거체계 구축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동시에 국민들의 편의성까지 확대될 수 있는 중요한 업무협약”이라며 “국민, 정부 및 기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