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6월 3일 대선일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핵심 사업으로 내세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개발 사업의 현황을 파악하러 현지를 방문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제4차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컨퍼런스(Alaska Sustainable Energy Conference)'에 참석한다.
알래스카주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주요국 정부 관계자, 기업인,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알래스카의 풍력, 태양광, 수력 등에 대한 관련 산업을 공유하고, 최근 추진되고 있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다.
행사 계획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의 더그버검 내무부 장관, 크리스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리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를 강력히 희망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행사에서 이들이 구체적 제안이 꺼낼 수 있다는 관측도 따른다.
3일 미국 에너지부가 주관하는 라운드테이블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는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금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알래스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 지역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개발해 알래스카 남부까지 이송하는 가스관 1300㎞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앞서 2010년대 검토됐으나 사업성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당시 국내 일부 기업도 사업 참여를 타진했으나 최종 불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