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알파웨이브를 인수,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한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퀄컴이 24억달러(약 3조2600억원)에 알파웨이브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알파웨이브는 주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칩을 설계해온 회사다.
로이터는 이번 인수로 퀄컴이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퀄컴은 모바일에 이어 PC와 데이터센터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는 “퀄컴이 데이터센터 사업을 하려고 한다”면서 “세부 사항을 알려드릴 수 없지만 곧 제품에 대한 소식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퀄컴은 성명을 통해 알파웨이브 인수는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자산을 제공하고 사업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