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퀄컴 자동차 반도체 칩 자회사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으로 확보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 회사 '오토톡스'가 지난달 미국 오스틴에 있는 삼성 파운드리 공장을 방문, 양산 품질 검사(오딧)와 부품 승인 준비 작업(PPAP)을 진행했다.
PPAP는 반도체 등 부품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품질과 각종 규격을 고객사에 검증받는 과정으로, 오토톡스와 삼성 파운드리 간 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토톡스는 이스라엘 차량·사물간 통신(V2X)용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퀄컴이 최근 인수를 완료해 자회사로 편입됐다.
퀄컴은 차량용 플랫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제품 확장과 차량 통신을 위한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오토톡스를 인수했다.
삼성 파운드리가 오토톡스 제품 양산에 돌입하면, 퀄컴과의 협력 저변도 모바일에서 자동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은 모바일용 제품 일부를 삼성 파운드리에서 위탁생산하고 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