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 통해 민생 회복·AI 등 미래 경쟁력 강화 총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회복과 함께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미래 투자를 추가경정예산의 두 축으로 꼽았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을 통해 민생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투자도 멈추지 않겠다”며 “정부와 국회가 함께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은 세계에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추경을 통해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먹거리에 대해 투자하지 않는다면 내일은 또 다른 두려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 우리나라의 AI 기술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최근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벨퍼센터가 발표한 핵심 및 신흥기술 지수 2025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AI 기술은 세계 25개국 중 9위에 불과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에 발을 맞추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AI 수석비서관 자리를 신설하며 관련 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며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AI 기술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추경을 통한 민생 회복도 꺼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정부 예산 중 취약 계층과 청년 지원에 쓰이는 예산이 불용됐다. 저소득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 지원금, 기초연금 확대, 청년 진로 및 취업 지원 예산 등 사업비 불용의 규모가 1조 원에 달한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는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책임감 있게 예산을 집행하고, 세수 결손이 크지 않았다면 취약계층과 청년들의 피해는 줄어들 수 있었을 것”이라며 “민생 추경으로 국민의 삶에 온기를 불어넣고 국민이 민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